태어나서 처음 자격증 공부를 해보며
솔직히 말하면 제목은 구라고 초등학교 때 컴퓨터 관련한 자격증을 딴 적은 있다. 그런데 사실 성인되고나서 스펙을 올려야한다 어쩌구저쩌구 말들은 많았지만 나는 애초에 철학과 대학원을 갈 줄 알았고 그 이후로 쭉 학자의 길을 걸을 줄 알았던 사람으로서 다른 자격증은 의미가 없었다. 그래놓고 건축학과를 가긴 했다.
그러던 도중 개발자가 되겠다는 뜬금없는 목표를 가지며 당차게 프로그래밍 교육 기관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정보처리기사라는 자격증도 세상에 존재하는 줄조차 몰랐고.. 당연한 소리겠지만.. 내 인생에 따야지! 마음 먹었던 자격증은 건축사 자격증밖에 없었어서 더욱 그랬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거의 안하던 암기 과목을 다시 하려니 머리가 아프다. 그런데도 신기한 건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한다는 감각이 나를 되게 즐겁게 만들어준다. 필기는 다들 한 달 ~ 한달 반 정도면 딴다고들 하지만 평소에 머리를 전혀 안쓰고 살았던 사람은 너무 힘들었다.. 특히 암기 쪽으로는 고등학교 때도 젬병이었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 ㅠㅠ
힘들다 힘들다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그래도 꽤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새로 배우는 분야라 새롭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 있으면 구글링으로 찾아보고 있지만 공대 출신 특) 설명 못함 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극강 문과 출신으로서 쌓아온 편견이다) 사실 전혀 이해가 안된다.. 뭔가 감은 잡힐 것 같은데.. 아리까리한 그런 게 많아서 좀 힘든 것 같긴 하다. 그래도 결론은 꽤 즐겁다!! 매일매일 공부하러 가야지 생각하면 머리 아플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할만하다.
애초에 내 성향이 그런 건지.. 뭔갈 공부하면 생기가 도는 느낌이다. 또 이게 얼마나 갈진 모르겠지만 ㅋㅋ 출발 지점은 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더 힘내야지!!!!!!!!!!!!!!!!!!!!!!!! 내 모토는 기본만 하자. 이건데 사실 기본을 해내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도 매일 꾸준히 놓지 않고 한다면 언젠가 결실을 맺을 날이 오겠지 ...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 화이팅!! ^^